Study of the Fantasy and Media Reproduction of “Dream” Cultural Archetypes: The Play A Midsummer Night’s Dream and the OTT Drama Ssangap Pocha (JTBC)

2021; Volume: 43; Issue: 3 Linguagem: Coreano

10.33645/cnc.2021.03.43.3.377

ISSN

2950-9750

Autores

Younghee Choi, Hyounsun Moon,

Tópico(s)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Resumo

‘문화원형’은 정책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제기된 특수한 학술 개념으로서 ‘최초’, ‘정보’, ‘활용’ 이라는 세 가지 공통 요소를 갖는다. 문화원형은 우리의 민족 정체성을 대변하는 보편적 표상이자집단적 무의식을 반영한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문화원형은 향후 우리의문화콘텐츠와 문화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의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향유해왔던 문화적 원형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그것이 현대의 문화콘텐츠에창조적으로 계승된 측면을 고찰하는 일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다양한 미디어가 더욱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이 되기도 한다. 문화원형은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교량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고유한 문화적 자산이 무엇이고 현대적으로변용,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소중한 지표가 아닐 수 없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 연극 과 TV 드라마 를 통해 연극과 TV 드라마라는 상이한 두 극(drama)이 보여주는 ‘꿈’ 모티프에 주목함으로써, 무대와 TV라는 서로 다른미디어가 표상하는 콘텐츠가 동일한 문화원형을 활용하는 양상을 파악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두 작품은 모두 ‘꿈’이라는 문화원형을 포함하는 매우 ‘한국적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으며, 모두원작을 각색해 한국적인 특징들을 강화했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극단 여행자의 은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마당극이라는 우리의 고유한 극 양식과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는 어떠한 측면이 웹툰과 TV 드라마를 넘나들며형상화되고 있는지를 구명(究明)할 수 있는 주요한 사례이다. 또한 이 드라마는 웹툰에서 구현된‘꿈’의 환상적인 사건과 공간을 TV라는 또 다른 미디어를 통해 성공적으로 재매개한 사례로서도주목된다. ‘꿈’은 예로부터 신이함을 나타내는 모티프로서 영웅의 신성한 출생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몽자류 소설이나 몽유록 등 다양한 고전소설 장르에서 자주 활용되었다. 개인의 차원에서 설화 속의 ‘꿈’은 인간적인 욕망의 무상함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하기도한다. 『삼국유사』 「탑상」에 실린 조신(調信)의 이야기는 현실의 욕망이 꿈으로 나타나고 꿈에서의 경험 이후에 그 욕망의 무상함을 깨닫는 서사구조를 보임으로써 『구운몽』과 같은 몽자류 소설의 기원 설화로 꼽힌다. ‘현실→꿈→현실’의 서사적 구조는 이후 몽자류로 분류되는 고전 서사의전형적인 양식의 일부가 되었다. 과 에서 ‘꿈 서사’는 현실과 환상이라는 시공간을 잇는 교량의 역할 뿐만 아니라 현실 속 존재와 초현실적 존재들을 이어주는 매개물이자, 그들이 애써 회피하던 욕망과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하여 그 실체를 확인하고 응어리진 사연을 풀어주는 사건 해결 장치이다. ‘꿈’은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고 중첩된 환상 공간에서 경험하는 사건으로 시각화된다.

Referênc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