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Culture of Dutch Schijlkerken: Sacra Eremus Ascetriarum (1612)
2022; Volume: 56; Linguagem: Coreano
10.16901/jawah.2022.02.56.067
ISSN2713-8313
Autores Tópico(s)Diverse Topics in Contemporary Research
Resumo『사크라 에레무스 아스케트리아룸 Sacra Eremus Ascetriarum』은 1612년 프로테스탄트 네덜란드의 도시인 위트레흐트의 가톨릭 교도들을 대상으로 예수회에서 제작한 성인전 판화집이다. 아브라함 블루마르트(Abraham Bloemaert)가 디자인하고 판화가 보에티우스 볼스베르트(Boetius Bolswert)가 동판화로 제작하였다. 이 작품집의 제작 시기는 17세기 초반의 위트레흐트라는 접경지대에서 종파간의 갈등과 반목이 충돌했던 혼란의 시기였다. 위트레흐트의 가톨릭 비밀교회가 제단과 교회 인테리어를 제대로 갖춘 가톨릭 교회를 설립하기 전까지 가톨릭 교도들은 가정집에 제단을 놓고 종교 의식을 지속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교회를 무형 교회인 ‘비밀교회’로 지칭하고, 외부는 일반 건물이지만 내부는 로마 가톨릭 교회처럼 제단과 교회 장식을 갖추어 시민들조차 가톨릭 교회인줄 알고 있었던 17세기 중반의 교회를 ‘위장교회’로 지칭한다. 블루마르트의 〈사크라 에레무스 아스케트리아룸〉은 아직 본격적인 위장교회가 설립되기전 비밀교회에서 제작된 예수회의 후원을 받은 판화집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통해 가톨릭 교도들의 정체성과 교파의 신념을 강화하는 프로파갠다 이미지로 볼 수 있다. 판화집에 그려진 은수자 성녀들의 기도하는 이미지는 위트레흐트 비밀교회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네덜란드 선교를 위해 봉사해온 여성 신도들인 클로프예 (klopjes) 들에게 모본을 제시하고 명상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유용했다. 이 삽화집의 주제가 루터가 질책한 초기 기독교의 성녀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당대 위트레흐트에서 쟁점이 되었던 성인 공경의 논점을 정당화하는 반종교개혁에 목표에 부합하고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가톨릭 비밀교회의 시각문화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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